- 제학공파(익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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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2.png 11. <주요 유적지 탐방>

7)<제학공 시제 봉행 후기> (2006. 11. 29. 항용(제) 제공)

 

*일시 : 2006. 11. 26(일요일). 11:00-13:00

*장소 :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도정사  

*내용 : 7위 선조님 시제 봉행

*文肅公(諱 永暾), 上洛伯公(諱 縝), 提學公(諱 益達),  司諫公(諱 顧), 監察公(諱 孟廉), 主簿公(諱 哲鈞), 承旨公(諱 壽亨)

 

*참석인원 : 50명 (안렴사공파 2명 : 璇會, 泰文)

11월 26일,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도정사에서 7위 선조님께 합제를 올리는 제학공파 최대의 시제일이다. 며칠 전부터 마음의 준비로 바빴다. 약 3년 전에도 시제일이 일요일인 때 안사연 여러분들과 함께 참예한 적도 있었다. 새로 출간된 충렬공 소설 <김방경, 일본을 정벌하라>(김봉석 작. 시간의 물레 간)도 50권 챙겼다. 김시민장군 공신교서 환수 관련 동영상 자료도 3부를 준비했다. 전일 밤은 약간의 설렘과 새벽 출발의 긴장으로 잠을 조금 설쳤다.

 

아침 07:30분, 차를 몰아 경부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벌써 차량들이 꽤 많다. 하늘은 예보와 같이 구름으로 어두웠다. 제발 오늘 제례 봉행 시간만이라도 비가 내리지 말길 기원하며 남으로 달렸다. 약간 밀리기는 했으나 1시간 반만인 09;00시에 목천 IC를 나와 병천면에 도착했다. 이번 시제에 괴산의 엄친께서는 기침 감기로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전화 주셨다.

 

병천면 진입 직전의 <충무공 김시민 장군 유적지> 도로 표지판이 예뻤다.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우리 문중 관련 유적지에도 관청 제작 도로표지판이 이렇게 번듯하고 아름답게 세워질 날을 그려 본다. 그 작업은 타성인 남이 아닌 바로 우리가 먼저 나서서 추진해야 할 몫이리라. 우선 안동의 충렬공 묘소 진입로에서부터---.병천면 소재지에서 충렬공 소설 판매 광고 재료를 사고 우회전 하여 마을 중앙 도로를 관통하니 그 유명한 <병천 순대집>들이 즐비하다. 마을 끝 부분의 다리 앞 오거리에서 직진하듯 우회전 하여 가전리 방향으로 강둑을 따라 갔다. 멀리엔 가전리(일명 백전, 잣밭)가 보이고 가까이 도정교도 한 눈에 들어온다. 300여 년간 나의 직계 선조님들이 이맘때면 다니시던 길이다. 도정교에서 좌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니 커다란 공사가 한창이다.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라고 한다. 우리 묘역 앞의 멋진 경관을 다소 해치는 것 같아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윽고 도정사 앞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반기시는 분은 남응대부님이시다. 2시간 전에 벌써 나와 바삐 준비하고 계셨다. 대부님은 약 400여 년 전 부터 이 병천 마을에 대대로 살아오셨는데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아우이신 敎官公(휘 時進)의 12대손이시다. 오래 전부터 이 마을에서 교육 사업을 전개해 오셨고  마을의 봉사자로서 많은 일을 하고 계신데 특히 노인 여러분들에 대한 경로사업은 헌신적이고 눈부신 업적이 크시다. 문중사와 관련해서는 안동김씨 병천 종약소장을 역임하셨고 지금은 교관공 문중회 회장, 천안 동부(6개면) 안동김씨 종친회(약 180명) 회장, 제학공파 부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계시다. 그동안 교관공파 시정공 선조님 이하 147위의 선조님들의 묘소를 한 곳으로 이안하는 대대적인 학암묘원 공사를 이루어 내셨고, 충무공 김시민 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서 이곳 충무공 유적지를 성역화하는 사업에 혼신을 기울이고 계시는 등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문중사 봉사자요 도덕인 이시다. 또 나와 우리 안사연을 매우 아껴 주는 분으로서 개인적으로 늘 존경하는 분이시기도 하다.

 

재실로 들어가니 일찍이 문영공종회장을 역임하신 원로 창규아저씨와 경북 산청에서 어젯밤에 오신 제학공의 대종손 준회(俊會)대부님, 원로이신 상의(相宜) 대부님등이 계셨다. 상의대부님은 지난 1992년 경 산청에 가서 뵌 적이 있던 분이시다. 공손히 인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소설책 판매 및 도기 접수대를 설치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시제 준비에 바쁘신 천응대부님(현 안동김씨 병천 종약 소장, 제학공파 감사)과 재록대부님등도 만났다. 상형대부님의 아드님이신 명렬대부님과 천안 동부 종친회 총무인 태동아저씨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올리고 나니 청주와 괴산에서 종친 여러분들이 단체 버스로 도착했다. 본격적인 분방작업을 하고 이어 11시가 되니 시제 봉행이 시작되었다. 단소 앞에 차일을 치고 정갈한 제수를 차린 제단 아래에 종친 일행은 모두 제복을 입고 모였다.  

 

오늘 시제 분정기는 다음과 같았다.  

            文肅公,  上洛伯公,  提學公,  司諫公,  監察公,  主簿公,  承旨公

           (諱永暾)    (諱縝)   (諱益達)  (諱顧)  (諱孟廉)  (諱哲鈞) (諱壽亨)

初獻官 : 俊會         --           --        榮基      --         相天       --

亞獻官 : 天應         --           --        文植      --         澣植       --

終獻官 : 璇會         --           --        泰錫      --         泰煥       --

 

執禮 : 南應,   大祝 : 愉應,   贊人 : 容斗,   執事 : 泰玉,  奉香 : 在基,  奉爵 : 振應,  司樽 : 福應,  奠爵 : 泰燮,  直日 : 相沃

 

 남응대부님의 창홀을 시작으로 시제가 봉행되었다. 이번에 처음 창홀을 하신다는데 청아한 목소리와 때에 알맞은 진행은 일품이셨다. 엄숙한 가운데 모든 의식을 12시에 마쳤다. 이어 나의 제안으로 전 참석자의 기념촬영도 했다. 이런 기념촬영은 처음이라 한다.  곧 이어 제학공파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다.

 

먼저 永黙회장님의 개회사, 인사말, 2006년 주요 사업 보고 등이 있었고, 수일 전 있었던 이사회에서 선정된 신임 회장 추천 건과 이에 대한 총회 승인이 있었다. 이에 신임 회장에는 남응대부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이어 감사보고, 총무의 결산과 신년 예산 보고가 있었다. 신임 남응회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저는 지금까지 본 파종회를 이끌어 오신 전임 회장 및 여러 임원 여러분들이 그동안 추진해 오신 활동과 업적의 연장선상에 서서 모든 일을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친간의 친목에 최우선을 두겠으며 선조님들의 업적과 정신을 빛내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이를 원만히 수행해 나가는 데는 여러 종친 여러분들의 협조와 성원, 관심과 지도 편달이 있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부회장(한식, 상천-신임), 감사(천응-유임), 총무(태옥-유임)  등의 임원 소개 및 인사, 충렬공 소설 소개, 12년간 근속하여 총무를 맡은 태옥총무님에게는 약간의 공로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끝으로 본인(항용)의 홈페이지 소개와 안사연 소개, 폐회사로 모든 의식을 마쳤다.  

 

<12년간 근속하는 총무에게 금일봉 전달>                               <총무 인사말>

곧 이어 중식시간으로 이어졌다. 소설책은 48권이 팔렸다. 그 중 20권은 병천종약소장인 천응대부님이 책임지고 매각키로 했다. 감사했다. 책을  다 못 팔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뒷정리를 마치고 남응대부님과 종사와 관련한 몇 가지를 상의하고 <김시민장군 공신교서 환수 고유제> 동영상 CD를 드리고 나니 3시가 되었다. 작별하고 서울로 출발했다. 가전리(잣밭)를 돌아 나오는 마을 입구에는 <충무공 김시민장군 유허비>가 웅장하게 서 있다. 자랑스러웠다. 이어 마을 옆산에 있는 주부공(철균) 묘소에 들러 우리 홈에 없는 사진을 찍으려 남응대부님께 전화를 했더니 내년에 사초한 뒤에 찍으라 하신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서울로 향하는 길은 벌써 밀리고 있었다. 오늘 5시에는 안양 문영공재실에서 신총무로 내정된 용주종친님과 만나고, 6시 30분에는 아주머님 치료차 서울에 오신 제주의 익수아저씨를 태영(군)아저씨와 함께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너무 늦어져 안양 만남은 포기하고 익수아저씨 만남도 사정상 뒤로 미루고 태영아저씨와 영식(안)아우님과 6시 30분에 대치동에서 만나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다. 달리는 도로 가에는 은행잎들이 인도와 차도를 노오랗게 물들이며 서서히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다.

 

*충렬공 소설 매입자 명단(무순, 총47권) : 相棋, 瀚植, 明烈, 泰東, 俊會, 泰煥, 相默, 경應, 可會, 道應, 泰錫(3), 坪應(2), 榮基, 容斗, 昌圭, 泰玉, 南應(5), 天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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