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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0. 5. 발용(군), 윤식(문) 제공)
◆일시 : 2005년 10월 1일(토). 17:00 ◆장소 : 청계천 황학교 인근 소망의 벽 ◆참석자 : 12명(무순, 존칭 생략) 영환, 영윤, 성회, 윤만, 은회, 발용, 태우, 태영, 태서, 항용, 용주, 윤식
두어 차례 우리 홈 게시판에 공고된 것처럼 2005년 10월 1일 오후 5시,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가 벌어지던 시각에 종친 12명이 황학교 인근 ‘소망의 벽’에 모였습니다.
이 날 모임은 ‘소망의 벽’에 우리 문중 선조님 시문 15편을 친견하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이곳에 아름답게 장식된 선조님 시문은 상서공(휘 효인)의 ‘삼일포단서석’을 비롯해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15편입니다.
◇ 三日浦丹書石(삼일포 단서석) - 김효인(金孝印) ◇ 福州(복주) - 김방경(金方慶) ◇ 映湖樓(영호루) - 김흔(金忻) ◇ 扈從白馬山應御製(호종백마산 응어제) - 김영돈(金永暾) ◇ 秋興亭詩(추흥정시) - 김구용(金九容) ◇ 休暇(휴가) - 김제안(金齊顔) ◇ 呈從叔惕若齋島配時韻 (종숙 척약재의 섬유배시 보낸 시) - 김휴(金休) ◇ 晒衲(쇄납) - 김뉴(金紐) ◇ 東湖聽鶯(동호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 김주(金澍) ◇ 耆老所壽筵詩(기로소의 수연시) - 김수(金晬) ◇ 別恨 (이별의 한) - 김응하(金應河) ◇ 次月中梅韻(달빛 속의 매화 운에 따라) - 김시양(金時讓) ◇ 忠武公 語錄(충무공 어록) - 김시민(金時敏) ◇ 龍湖(용산 강가에서) - 김득신(金得臣) ◇ 나의 소원 - 백범 김구(金九)
‘소망의 벽’ 제작 소식은 처음 정보를 입수한 발용 종친의 발의로 지난 3월부터 안사연에서 조심스럽게 추진해 왔습니다. 혹시라도 선조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등등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 날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다행히도 가슴 졸이며 추진해 온 일이 무사히 종료돼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홈에 게시된 ‘선조님 시문과 함께하는 즐거움’(발용 종친), ‘선조님들의 시문정리’(항용 종친), ‘선조님 시문 해석의 즐거움’(제주 익수 종친), ‘선조님 시문 해석해 보는 즐거움’(주회 종친) 등은 이번 행사와 관련된 게시물이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선조님 시문은 이 일을 전담해서 추진해 온 성회, 발용, 항용 종친 등의 노고가 컸습니다. 특히 제작과정에서 서울시 담당부서를 수시로 오가며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한 발용, 항용 종친, 그리고 글씨를 쓰신 성회(전 대종회 부회장) 종친의 공로가 지대했습니다. 우리 문중의 세필로 유명하신 성회 종친께서는 여러 날 선조님 시문을 정성스럽게 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계신 익수 종친께서는 선조님 시문 해석을 꼼꼼히 검토해 주셨으며, 멀리 중국에 파견근무 중이신 주회 종친께서는 관련 자료들을 찾아 이번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환 종친을 비롯해 문중사에 밝으신 여러 종친들께서는 관련 자료 검토와 준비과정에 도움 말씀과 함께 여러 가지로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추후 소식을 접하신 대종회장님 등 여러 문중 어르신께서 격려 말씀을 전해 오셨습니다. 거듭 감사 말씀 올립니다.
소망의 벽에 장식된 선조님 시문 도자(陶瓷)는 가로×세로 10cm 크기라 긴 시문을 제작하기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선조님 시문 중에서 익원공(휘 사형) 할아버지와 만보당(휘 수동) 할아버지 시문은 너무 길어서 애석하게도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소망의 벽은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 좌우 50m 구간에 높이 2.2m로 2만여 장으로 채워져 있는데, 우리 선조님 시문은 황학교 남쪽 벽 12번째 중앙에 부착돼 있습니다. 어른 눈높이 정도라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조님 시문 외에도 남쪽 4번째 벽에는 ‘삼부해운(주) 해운보국(海運報國)’이라 적힌 타일 6개가 장식돼 있습니다. 삼부해운(주)은 태인 전 대종회장님께서 경영하시는 회사로서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입니다. 선조님 시문 보러 가시는 분들께서는 함께 감상하시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남쪽 청계천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시면 됩니다. 비우당교보다는 황학교에 더 가까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1번 벽부터 3번 벽까지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 일행은 현장에서 자축 케이크를 자른 뒤 기념사진 촬영 후 저녁을 함께 들며 선조님 시문과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발 길을 멈추고 시문을 읽고 있는 시민들....
▲ 이삭 하나 - 1차 제작물 한 점 발견.
▲ 폭죽 소리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덩달아 박수를...
▲ 항용 홈페이지 관리자와 글씨를 쓰신 추암 성회님
이 날 행사에는 태인 전 대종회 회장님께서도 참석하실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에서 개최한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귀빈들과 함께 참석하셔서 부득이 우리 자축행사에는 함께 하시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부득이한 사정임에도 태인 전 대종회장님께서는 우리 일행이 저녁을 들고 있을 무렵 격려 전화를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이상 소망의 벽에 장식된 선조님 시문 관련 행사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김발용 / 글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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