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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묻습니다 (허난설헌 남편 의병장 김성립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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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작성일13-03-30 21:56 조회3,82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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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장편소설 ‘묻습니다’ 출간
허난설헌 남편 의병장 김성립 일대기 그려

 

백경진 기자 dickdick14@naver.com

 

 

 

<광주뉴스>에 순암 안정복선생의 일대기 ‘텃골에서 바람불다(원제 거친 밥 먹고 베옷 입기)’를 연재해온 작가 한상윤씨가 허난설헌의 남편이자 의병장인 김성립의 삶을 그린 ‘묻습니다’를 출간했다.

한상윤씨의 장편소설 ‘묻습니다’는 의병장 김성립의 일대기를 통해 그의 부정적으로 폄하된 세간의 시각을 없애고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업적들을 기록한 책이다.

사람들은 허난설헌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그녀의 남편 김성립에 대해서는 생소한게 사실이다. 혹 그를 안다고 해도 아내 허난설헌과 그의 남동생 허균의 글 몇 줄을 통해 기생이나 끼고 허송세월한 한량이거나 대과에 급제 못하고 화전놀이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등 그 시대의 낙오자로 고착되어 왔던 게 사실.

그러나 한 작가는 초월읍 지월리에 위치한 허난설헌의 묘를 찾았다 그의 남편에 대해 알아보던 중 김성립은 의병활동으로 나라를 지킨 조용하고 담백한 인물이며, 세상 사람들이 불화하고 불행했던 부부라고 말한 사실이 부풀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것.

한 작가는 저술하던 과정에서 “사람들은 떠들썩한 것에 시선과 관심이 가고 넓은 길을 편하게 걷기를 원한다”며 “아무런 기록물을 남기지 않은 의병장 김성립을 소설화하는 동안 자신은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의병장 김성립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길 바라며 안동김씨와 양천허씨 가문이 더 이상 비교되거나 부부가 저울질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독자들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한 줌 조국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총 304페이지로 구성된 ‘묻습니다’는 도서출판 계간문예를 통해 출판됐으며, 값은 13,000원이다.

한편, 한상윤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 월간문학에 단편 ‘어머니의 불빛’으로 당선된 뒤 대한민국 문학상 신인상, 한국소설문학상, 손소희문학상, 숙명문학상 수상 등 현재 퇴촌면 원당리에 거주하며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광주문예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창작집 <고리>, <메마른 숲>, 장편소설 <김대건>, <거친밥 먹고 베옷 입기>, 연작소설 <침묵 지키기 그 아름다운 슬픔> 등이 있다.

 

댓글목록

김윤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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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대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가운 책이 나왔네요.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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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렇군요 홈에는 매일 들어오지만 흔적 남긴지가 언제인지 가물거리네요
내용이 궁굼하여 책은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았습니다

김재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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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난설헌의 팬이기도 하지만 서당공의 과소 평가에 대해 늘 섭섭했는데 빨리 만나 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광주땅을 지나치다 세 번쯤 들린 것 같습니다.

김영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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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당장 주문해서 보겠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오해되시는 분들이 많은데-원균, 김성일 등- 후학들이 바로잡아야 할 숙제들입니다.
 [800주년 기념 경모제전및, 논문집발간]과 [충렬공자료집성]의 발행,
몇일 후에 있을 학술대회 등 일련의 행사가 충렬공과 삼별초에 대해서도 재조명되며
왜곡된 역사관이 바로잡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