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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회 연회에서 대암 김 상국 승택 에게 올리다 - 민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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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15-03-20 17:19 조회1,7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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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회 연회에서 대암 김 상국 승택 에게 올리다.

[耆老席上呈大菴金相國 承澤]  

한 시대의 연로한 군자들이 성대한 모임 여니 / 一代耆英盛集開
기생 자운선은 흥을 돋우러 왔네 / 紫雲仙妓侑歡來
누가 유달리 흥이 많아 먼저 일어나 춤추는가 / 孰先起舞徧多興
율정 윤옹 - 윤택(尹澤)이다. - 이 매번 술잔을 기울이는군 / 尹栗亭翁每倒杯 

점차 늙어 나이는 구십에 이르렀고 / 漸老年當九秩開
임금이 낙점하시어 금빛 어대와 자줏빛 관복이 더욱 빛나네 / 更光金紫下枇來
내일 임금이 연회를 베풀어 원로를 존중하리니 / 賜筵明日尊耆德
절하고 만세를 부르며 몇 잔 술 마실까 / 拜獻山呼第幾杯 

[C-001]김 상국(金相國) : 김승택(金承澤, ?~1358)이다. 고려 말의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이다. 조부는 상락후(上洛侯) 김방경(金方慶)이며, 아버지는 부지밀직사사(副知密直司事) 김훤(金愃)이다. 1342(충혜왕 복위3) 6월 조적(曺頔)의 난 때 왕을 호종한 공로로 이등공신에 봉해졌고, 1352(공민왕1) 8월 이제현(李齊賢), 한종유(韓宗愈) 등과 함께 서연관(書筵官)이 되었다. 10월에 찬성사(贊成事)가 되었으며, 중서평장사(中書平章事)로 치사하였다. 시호는 양간(良簡)이다. 그의 아들이 바로 급암의 사위인 김묘(金昴)이다.
[D-001]유달리 흥이 많아 : 원문은 徧多興인데, 앞뒤 문맥으로 보아 인 듯하여 교감은 하지 않고 고쳐 번역하였다.
[D-002]율정(栗亭) 윤옹(尹翁) : 율정은 고려 후기 문신인 윤택(尹澤, 1289~1370)의 호이다. 본관은 무송(茂松)이고, 자는 중덕(仲德)이며,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일찍부터 글을 잘하여 고모부 윤선좌(尹宣佐)를 따라 공부하였고, 특히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능통하였다. 유학의 진흥에 힘썼고 공민왕을 추대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정당문학이 된 뒤에 치사하였다. 효성이 독실하고 정직하였으며 검소하게 지냈다. 공민왕이 손수 진용(眞容)을 그려 주고 큰 글자로 율정(栗亭)이라고 써 주었다. 저서로는 율정집(栗亭集)이 있다.
[D-003]임금이 낙점하시어 : 원문은 下枇來인데, ‘는 문맥상 인 듯하여 교감은 하지 않고 고쳐 번역하였다. 

급암시집 제2/ 율시(律詩)  

한국고전번역원 유호진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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