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1) 북한의 백범 유적지 (연합뉴스 2003. 8. 29 보도) (2003. 11. 12. 은회(익) 제공)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백범 김구 선생이 동학 활동과 민족계몽 운동을 벌였던 북한지역에 그의 업적을 기리는 유적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공동대표 신창균 외)은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범 선생이 동학혁명 당시 접주로 활동하고 3.1운동 직전까지 계몽운동을 폈던 황해남도 은천군의 치하포를 유적지로 조성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치하포는 강폭이 200여m에 이르는 나루터로 백범은 이 곳에서 명성황후 시해범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일본군 장교를 맨손으로 살해했다. 남북은 이르면 9월 중에 치하포 유적지 조성을 시작으로 황해남도 해주에 있는 백범의 고향마을, 동학혁명 당시 은거지였던 구월산 일대, 지난 48년 남북연석회의 때 예배에 참가했던 '장대제교회'와 쑥섬, 영천암 등을 유적지로 복원한다는 데도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은 오는 10월 중순께 정치인, 자치단체장 등을 포함한 200여 명으로 '제1차 백범유적지 남북지도자 방문단'을 구성하고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하는 문제도 북측과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 단체 홍원식 사무처장은 "방문단의 총단장은 3부 요인을 역임한 고위급 인사 중에서 추대할 계획이다"면서 "북측도 남측 지도층 인사에 상응하는 책임일꾼을 내보내겠다고 서면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측은 지난 14~17일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만나 치하포와 쑥섬 등을 답사한 뒤 유적지를 건설키로 합의했다.
|